농업경영인 전북연합회,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 촉구

▲ (사)한국농업경영인 전라북도연합회는 5일 전북도청 광장에서 한·중 FTA 14차 협상을 규탄하고,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매국농정’이란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추성수기자chss78@

(사)한국농업경영인 전라북도연합회(회장 전창재)가 정부의 한·중 FTA 14차 협상을 규탄하고, 농산물 수급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5일 전북도청 앞에서 열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김종현 한국농업경영인 전북연합회 정책부회장은 “한·중 양국 정부가 오는 10일 열릴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국내 농수산물 시장을 개방하려 한다”면서 “농촌은 지금 작물의 대량 생산과 가격폭락으로 어려운데다, 마지막 보루인 쌀값마저 불안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식량 주권을 내팽개치는 한·중 FTA 14차 협상을 저지하기 위해 30만 전북농업인과 350만 전국 농민은 하나로 뭉쳐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의대회에는 한국농업경영인 전북연합회 회원 3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농업·농촌의 총체적 붕괴를 초래할 한·중 FTA 14차 협상을 즉각 중단할 것 △정부와 농협은 수확기 쌀값 및 수급 안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보호대책을 시행할 것 △정부는 채소·과일류의 홍수 출하와 가격 폭락에 대응한 안정 대책을 조속히 시행할 것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