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속 식사, 시각장애 체험하세요"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 19일 '블라인드 레스토랑'

“어둠 속에서 식사를 하며 그동안 상상하지 못했던 시각장애인들의 일상을 경험해 보세요.”

 

(사)전라북도시각장애인연합회는 오는 19일 오후 5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내 레스토랑 만강에서 ‘블라인드 레스토랑(Blind Restauran t)’을 연다.

 

시각장애인 사회자가 진행하는 이날 행사는 어둠 속 식사와 함께 흰지팡이를 이용한 단독보행, 손 감각으로 물건 종류 파악하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블라인드 레스토랑은 지난 199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유르크 슈필만 목사가 시각장애 체험 레스토랑인 ‘블라인드 카우’를 열면서 시작돼 국내에도 전파됐으며, 전북에서는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2번째 체험 공간을 마련했다.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는 6일 “눈으로 볼 수 없는 만큼 음식 맛은 강렬해지고 시각을 제외한 다른 감각기관들은 평소보다 더 또렷해진다”며 “시각적인 요소가 단절된 짧은 시간, 시각과 이미지 중심이었던 일상에 충격과 감동을 선물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체험행사는 약 4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되며 13일까지 전북시각장애인연합회(063-282-3880)에 신청하면 참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