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장학퀴즈 규칙 상으로는 7연승이 마지막이다. 흔한 말로 하자면 ‘끝판 왕’이 된 것.
장학퀴즈는 챔피언 한 팀과 도전자 3팀이 맞붙어 그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팀이 승자가 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차 군은 지난 9월 27일 방송된 제920회 장학퀴즈에서 도전자로 출전해 당시 4연승을 구가하던 충남 공주한일고 팀을 비롯해 군산제일고, 전남 목포여고 팀을 누르고 처음 챔피언이 됐다.
그 이후 내리 6주 동안 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간 상대한 팀 수만 18팀. 챔피언이 된 주의 상대팀까지 합하면 21팀을 물리친 셈이다.
7연승 비결을 물으니 김동관 군은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 위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말이다. 역시 공부로 성과를 거둔 이들은 다 똑같은 모양이다.
김 군은 문과생, 차 군은 이과생이다. 양쪽의 ‘학교에서 배운 교과서 내용’이 시너지 효과를 거둔 것 같다는 것이 김 군의 설명이다. 장학퀴즈를 위해 한 달 정도 공부했다는 김·차 군은 이 때문에 시험공부할 시간을 뺏기기도 했다고.
EBS도 지난달 31일 상산고를 방문, 두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도 했다. 김·차 군의 7연승 도전이 담긴 제926회 방송분은 오는 8일 오후 5시 35분에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