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개업 늘어 경쟁 치열

전북 3분기 2426명…1인당 선임 건수 감소

부동산 중개수수료 체계 개편을 놓고 날선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공인중개사들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현재 전국의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8만5263명으로,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초로 8만5000명을 돌파했다.

 

전북의 경우 올 3분기 현재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2426명으로 지난 2분기(4~6월) 2392명에 비해 34명이 늘었다. 반면 도내 개업 공인중개사 2426명이 3분기동안 거래한 주택 매매 거래 건수는 7218건으로 1명 평균 2.98건을 거래했지만 2분기 1만4564건, 1명 평균 6.09건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늘고 있지만 이들의 매매 선임 건수는 감소하고 있는 실정으로 경쟁구조가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부동산 중개수수료 개편을 통해 소비자들의 금전적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는 정책마련이 추진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확정한 부동산 중개보수 체계 개편안을 이날 권고안으로 각 시·도에 내려 보냈다.

 

법률상 주택의 중개보수 요율은 각 지자체가 조례로 정하도록 돼 있으나 권고안을 참고하고 지역 사정이나 물가 등을 고려해 지역별로 탄력적으로 운영하라는 취지다.

 

이와 관련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이번 개편안이 공인중개사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