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오수∼남원 월락 국도확장공사(11.52㎞)가 5년째 진행중인 가운데 적기 완공(2016년 2월)도 불투명해, 운전자들의 불편 및 혼선이 가중되고 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는 이 공사는 2009년에 착공해 2016년 2월25일까지 마무리하는 등 애초 7년짜리 사업으로 계획됐다.
노후화된 도로 및 선형 불량을 개선하는 이 공사에는 총 705억원이 투입된다.
이처럼 공사 기간이 길다보니 운전자들은 “도대체 언제쯤 공사가 완료되느냐”며 통행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또 지난한 공사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위험이 매우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제때 준공에 대해 목소리가 높아지는 이유다.
이에 남원시는 2016년 안에 사업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국가예산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남원시는 “이환주 시장이 지난 5일 기획재정부를 찾아 내년도 사업비 증액을 요구해 국토부 요구액(86억원) 보다 65억원을 증액한 151억원의 반영을 이끌어냈다”면서 “2016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하지만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017년까지 공사 불가피’라는 엇박자 모습을 보이는 등 2016년 2월 준공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새로 도로를 건설하는 다른 공사와 달리, 임실 오수∼남원 월락 국도확장공사는 차량 통행을 위한 다른 도로를 만든 뒤 기존 도로를 확장하는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1년동안 소화할 수 있는 공정이 있다”면서 “예산 문제로 인해 사업이 길어지는 것이 아니다. 2017년까지 공사가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해명했다.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2009년에 79억원, 2010년에 41억원, 2011년에 33억원, 2012년에 57억원, 2013년에 100억원, 2014년에 47억원, 2015년(추정)에 140억원, 2016년(추정)에 110억원, 2017년(추정)에 97억원 등 임실 오수∼남원 월락 국도확장공사(총 공사비 705억6100만원) 연도별 투자현황 및 계획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