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 "부자들이 버스타는 도시 만들어야"

청원 공감한마당서 강조

▲ 김승수 시장이 11일 ‘청원 공감한마당’ 행사에서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시민들이 ‘저는 전주시민입니다’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11일 시청 공무원들과 ‘청원 공감한마당’ 행사를 갖고 민선 6기 시정 운영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서 시청 공무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김 시장은 “우리의 사명은 좋은 전주를 넘어 위대한 전주를 만드는 일”이라며 핵심 가치로 내세운 사람과 생태·문화 등 3가지 요소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도시는 인간이 느끼는 오감의 총합이며 이제는 양에서 질로, 질에서 격으로 가는 새로운 변화의 시대에 있다”면서 “가난한 사람들이 자가용을 타는 도시가 아니라 부자들이 버스를 타는 진화된 도시, 전주를 만들어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시장은 또 “전주다움을 찾아 지켜내고 이를 경쟁력으로 키워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수도이자 세계적 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서울보다 부자일 수는 없지만 서울보다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전주시의 청원 공감한마당 행사는 12일과 13일에도 시청 공무원 각 500명씩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김 시장의 시정 철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최근 조직개편에 따른 내부안정과 결속을 다지기 위한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