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잇따른 성추문으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군산지역에서 목사가 골프장에서 일하는 10대 여직원을 성희롱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11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께 군산의 한 골프장 식당에서 목사 A씨(60)가 여직원 B양(18)에게 음란 동영상을 보여줬다.
A씨는 서울의 한 교회 목사로, 이날 지인들과 함께 골프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동영상을 보고 성적 수치심을 느낀 B양은 곧바로 이를 골프장에 알렸다. 골프장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고교 졸업반인 B양은 최근 이 골프장에 취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며 간접적으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음란물을 단순히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민사상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