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한광옥 위원장은 11일 “세대간, 지역간, 계층간 갈등을 치유하지 않고는 우리가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없는만큼 지금은 활발한 소통을 바탕으로 앙금을 씻는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한광옥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 출입 지역들과의 간담회에서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제시했다.
지난해 7월 국민대통합위가 출범할때부터 위원장을 맡아온 그는 “국민대통합을 위해서 당장 내놓을만한 가시적 성과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답변하기 어렵지만, 통합의 가치를 향한 노력은 꾸준히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방에 있는 구들장을 예로들면, 데워지기는 어려운데 한번 데워지면 식을 때까지 오래 걸린다. 국민대통합도 성사 되긴 어렵지만 한번 되면 우리 사회가 튼튼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대통합위의 가장 큰 성과를 묻자 그는 지난 7월 국민대통합 정책을 집대성한 종합계획을 수립한 것을 꼽았다.
중앙정부, 자치단체,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해 처음으로 ‘국민대통합 종합계획’을 수립, 이젠 제대로 시행하는 것만 남았다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세부적인 140개 정책과제를 제대로 추진하고 이를 점검하는게 중요하다는게 그의 주장.
이를 토대로 내년 상반기에 국민대통합 연동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전국을 순회하면서 개최한 현장 토론회나 사회갈등 예방을 위한 각종 활동도 성과로 꼽았다.
하지만, 국민대통합을 위해서는 아직 갈길이 멀다.
중앙과 지방, 지역과 지역간 갈등이 최소화되려면 무엇보다도 소통이 중요한데 집행기구가 아닌 자문기구에 불과한 국민대통합위원회로서는 한계가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 위원장은 “오는 15일부터 안양에서 이틀간 종합토론회를 열고 백서도 발간할 계획”이라면서 “국정과제중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국민통합을 위한 일에 중앙정부나 자치단체는 물론, 시민모두가 관심을 가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