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골키퍼들에게 ‘마지막 수비수’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나섰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인근 자르카의 프린스 모하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중동 원정 첫 훈련을 소화했다.
1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훈련에서 태극전사들은 마지막 30분간 골대 1개만 두고 두 조로 나뉘어 미니게임을 치렀다.
이전 훈련과는 크게 다른 점이 눈에 띄었다. 김승규(울산 현대)와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두 골키퍼가 흰색 조끼를 입고 필드 플레이어들 사이에 선 것.
이들은 최종 수비라인 앞뒤를 오가며 동료들과 빠른 템포로 패스를 주고받았다.
신태용 코치는 훈련이 끝난 뒤 “감독님이 골키퍼들에게 필드 플레이어의 역할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골키퍼의 패싱 능력을 끌어올리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