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 24%는 잘못 걸린 전화

스마트폰 관리 소홀 주요 원인 / 전북 지난달까지 11만 9124건

올해 전북소방본부에 걸려온 119신고 중 24.2%는 잘못 걸린 것으로 나타나, 긴급 상황 시 구급대의 출동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까지 신고자의 부주의로 인해 11만9124건의 오접속·무응답 신고가 걸려왔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총 신고 접수 건수인 49만1385건의 약 24.2%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오접속·무응답 신고의 45%(5만3660건)가 휴대전화에 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휴대전화는 잠금 상태에서도 119신고가 가능해 호주머니 속에서 긴급버튼이 잘못 눌러질 여지가 있고, 폐 휴대전화라도 전원만 켜지면 119신고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휴대전화를 가지고 노는 어린이가 긴급버튼을 잘못 누르는 사례도 잦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