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기능 경기력 최악, 다각도 대책 세워야

기능인력 양성의 중요성은 입버릇 처럼 강조된다. 산업발전과 취업률 제고 등의 부수적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한데 전국적으로 중상위권을 보였던 전북 기능 경기력이 3~4년 사이 최하위권으로 수직하강해 도민들의 자긍심을 떨어뜨림은 물론 지역 산업발전과 취업전선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이대로 방기해선 안되기에 뭣이 문제인지 따져보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때이다.

 

제49회 전국 기능경기대회가 지난달 경기도에서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거친 1844명이 출전한 가운데 금형·목공예·컴퓨터정보통신 등 48개 종목에 걸쳐 펼쳐졌다. 전북은 올해 33개 직종에 100여명이 참가해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우수상 4개로 최하위권인 15위를 기록했다.

 

전북은 3년전인 2011년만 해도 전국 시·도중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2012년에 12위로 곤두박질 치더니 지난해엔 14위로 2계단 더 추락했다. 급기야 올해에는 꼴찌에서 세번째인 15위로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최근 3년간 개최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전북 참가자들이 단 한 개의 금메달도 획득하지 못해 참담하기까지 하다.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일까. 표면적으로는 특성화 고교간 경쟁체제가 구축이 안되고 지도자들의 노령화가 갈수록 심각한데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렇지만 기능선수 및 지도자가 각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열정과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분위기 조성과 지원이 충분히 이뤄졌는지 묻고 싶다. 김승환號 도교육청은 우수한 기능 인력 및 지도자 양성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자문해봐야 한다. 또 자치단체와 경제단체 등 유관기관들은 지역 우수 기술인력들이 보유한 역량을 펼질수 있도록 정책적·경제적 지원에 인색함은 없었는지 되짚어봐야 한다.

 

우리나라가 제조업으로 수출강국 반열에 오른 것도 산업현장의 기능인력 경쟁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다. 취업전선에서도 화이트 칼라보다 블루 칼라가 환영받고 있다. 대기업들은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을 앞다퉈 채용하고 있다. 억만장자인 마이클 블룸버스 전 美 뉴욕시장이 최근 한 모임에서“하버드 대학 진학보다 배관공이 더 유망하다”고 설파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북지역 산업발전을 꾀하고 취업문을 넓힐수 있도록 우수한 기능인력 육성에 모든 관련기관들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