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일보와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운동 전주지부가 공동 주최하는 사랑의 연탄 나누기 운동의 두번째 나눔이 15일과 16일 전주에서 잇따라 진행됐다.
앞서 두 기관은 이달 4일 임실 신평면 일대에서 올해 첫 연탄 나눔운동을 진행했다.
(사)따뜻한 한반도 사랑의 연탄나눔 운동 전주지부는 지난 15일 친목단체인 ‘전라광장’ 회원들과 함께 전주시 동서학동 박모씨(77·여) 가정 등 5세대에 각 300장씩 모두 1500장의 연탄을 전달했다.
이날 연탄나눔 운동에는 전라광장 회원 20여명이 참여했으며, 전달된 연탄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마련됐다.
전라광장 박영준 회장은 “소외된 우리 이웃들을 돕기 위해 나섰다”면서 “힘겹게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단체 회원인 어머니와 함께 연탄 나눔에 나선 정승원 군(16)은 “어려운 이웃들 돕는 의미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회가 된다면 꾸준히 연탄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연탄을 받은 박모씨는 “연탄 살 돈이 없어 막막했는 데 덕분에 한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게 됐다”면서 “형편이 나아지면 힘든 상황에 처한 다른 이웃들을 돕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또 전주지부는 16일 전북은행 홍산로지점(지점장 이명길)과 함께 전주시 완산동 5세대에 각각 300장씩 모두 1500장의 연탄을 배달했다.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모금해 전주지부에 기부하고 연탄 나르기 봉사활동까지 했다.
이날 나눔에는 전주 예수대학교 재학생 5명도 동참했다.
이명길 지점장은 “매년 연탄나눔 운동을 통해 직원들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다”며 “앞으로도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자원봉사 참여와 후원은 연탄 나눔 전주지부(063-287-6013)로 문의하거나, 후원계좌(전북은행505-23-0318088)로 할 수 있으며, 익산지부(837-7722·전북은행 603-13-0320029)로도 문의·후원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