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농민들이 17일 새정치민주연합 도당 앞과 도청사 일원에서 정부가 중국·미국과 체결한 FTA를 규탄하는 집회를 잇따라 열었다.
이날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도연합은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앞에서 “쌀이 넘치는 상황이다. 정부는 2015년 밥쌀용 쌀 수입 예산 편성을 중단하라”며 “밥쌀용 양곡대를 ‘수입 양곡대’로 명칭을 바꿔 예산을 통합하는 꼼수를 부리는데, 이는 관세율 협상에서 상대국의 이익을 은밀하게 보장해주는 이면합의”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농업경영인전라북도연합회(회장 전창재)는 ‘전라북도 농축산인 결의대회’를 도청 광장에서 열고 △한·중 FTA 졸속협상 철회 △FTA 무역이득공유제 실시 △농업정책자금 금리 1%대 인하 등 9개의 요구사항을 제시하며, 쌀을 포함한 농축산물 가격 폭락과 수급 불안정 문제 해결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