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전주시 효자동 복합쇼핑센터 외벽패널 부적격 자재 사용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시료 채취가 진행돼 시험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자 1면 보도)
17일 오후 2시 전주시와 건축주, 시공사, 감리, 하도급업체, 납품업체, 언론 등 7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복합쇼핑센터 후면 외벽패널 3개(세로 1m, 가로 1.8m)를 채취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복합쇼핑센터 외벽패널로 화재에 취약한 부적격 자재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명확히 밝혀 시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날 떼어진 외벽패널 3개는 1개당 4개 조각으로 절단돼 모두 12개 조각(가로 40cm, 세로 40cm)의 시료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한국건설자재시험연구원 등 2곳에 각각 시험을 의뢰하기로 했다.
이들 시험연구원에서는 각각 살아있는 생쥐 8마리를 대상으로 열과 연기에 견뎌내는 시험을 거쳐 합격(9분 이상 생존)과 불합격 판정을 내리게 된다.
다만 시험의뢰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시험을 의뢰했었던 한국방재시험연구원은 이번 의뢰 기관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또한 시료 바꿔치기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채취된 시료 전면에 이날 모인 7개 기관 관계자가 자필로 서명했다.
이번 시료 채취는 건축주의 “영업을 위해 건물 앞면 시료 채취는 자제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후면에서 합의된 부위를 시료로 채취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제기된 의혹을 해소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지금은 서로가 피곤하겠지만 이번 시험의뢰 결과를 지켜보자”고 말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전제로 하는 것인 만큼 이번 시료 채취와 시험 성적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