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전남 담양서 발생한 펜션 화재 사고만 해도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사고다. 이 사고로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지만 사전에 조금만 안전에 관심을 가졌어도 이 같은 대형사고는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화재는 예방이 최상이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인화성이 강한 건축자재를 사용해서 펜션을 지어 놓았기 때문에 화재예방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어야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담양 사고는 그냥 단순한 사고로 지나칠 문제가 아니다. 전북에서도 이와 유사한 시설이 즐비해 있어 더 그렇다.
현행법상 연면적 1000㎡ 이상 건물만 소방점검 대상이다. 그 이외는 소방점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자연히 소방안전 문제가 소홀하게 다뤄질 수 있다. 도내만 해도 소규모 숙박업소 1020곳은 이 같은 규정 때문에 소방점검을 받지 않는다. 겨우 소화기 정도나 비치해 놓고 있을 정도다.
그러나 소규모 숙박업소라해도 불특정다중이 이용하는 시설인 만큼 항상 소방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농어촌에도 미관이 수려한 곳에 펜션이 속속 들어서고 있지만 대부분이 화재에 취약,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아무튼 화재에 취약한 겨울철을 맞아 단 한건의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 숙박업소에 대한 긴급 점검에 나서야 한다. 특히 관계당국 보다는 업주들이 스스로 나서서 자율 점검하는 게 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소방점검 대상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 연 2회씩 점검하는 게 하나의 요식행위로 그쳐선 곤란하다. 고층건물이 늘어 가는 추세여서 화재 발생 시 긴급피난 장비의 작동여부를 점검하는 것은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사항이다. 세월호 사고를 교훈삼아 우리나라가 더욱 안전한 나라로 발전하길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