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적상산에서 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산에 오른 70대 남성이 실종돼 이틀 째 수색작업이 진행 중이다.
18일 무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2시 50분께 119구급대에 김 모씨(77)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전남 장성군에서 산악회 회원 26명과 함께 버스로 적상산 안국사까지 도착했고, 실종 당일 안국사 부근에서 각자 주변을 산책한 뒤 오후 2시 50분까지 입구 주차장에서 회원들과 만나기로 했지만, 일행 몇 명과 주변에서 머물다가 혼자 다른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소방본부와 군인, 국립공원 관리공단, 산악 구조대 등과 함께 추정되는 실종 장소를 중심으로 곧바로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밤 늦게까지 김 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실종 이틀째인 18일에도 오전 7시부터 인력 200여명이 경찰헬기, 소방헬기, 헬리캠 등을 동원해 계속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적상면 인근의 CCTV로도 김 씨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아 대규모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