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농민혁명 권역별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정호영 의원, 전북도의회 교육위 행정사무감사서 주장

 

동학농민혁명 관련 교육사업과 관련해, 지역 교육지원청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8일 김제·정읍·순창·고창·부안교육지원청에 대한 전북도의회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호영 의원(김제1)은 “전북 지역은 동학농민혁명과 연관이 없는 곳이 없다”면서 “권역별 프로그램을 개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정읍교육지원청이 동학농민혁명 2주갑(120년) 기념 특색사업으로 계승·발전교육을 추진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도, “사업 예산이 1353만원으로 너무 적고 그 예산도 주로 페스티벌·토론회 등에 사용돼 형식적이고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올해 정읍교육지원청은 ‘동학농민혁명정신 계승·발전교육’ 명목으로 편성한 예산 1353만원 중 교육주간 선포 및 체험활동 등 직접적인 교육에는 283만원, 페스티벌·역사토론회 등에는 1070만원을 투입했다.

 

정 의원은 이어 “예산도 더 확보돼야 하며, 지역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피부로 느낄 수 있는 교육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이석문 정읍교육장은 “작년부터 특색사업으로 추진해왔는데, 내년에는 좀더 확산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이 연중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인권문제·학생의 날 등도 포함해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