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국악원은 20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가을을 보내는 가·무·악의 밤’을 선보인다. 국악기의 감미로운 음색과 전통춤의 단아함, 해학과 웃음이 묻어나는 단막 창극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
북한 악기 5중주 ‘윷놀이, 황금벌’로 공연의 막을 연다. 대피리를 위한 창작곡 ‘윷놀이’와 가을 하늘에 울려 퍼지는 농민의 노래를 표현한 ‘황금벌’은 고향에 대한 진한 향수를 그린다. 민속무용 ‘승무’와 정악 독주곡의 백미라 불리는 단소 독주 ‘청성곡’, 흥풀이 춤의 일종인 무용 ‘입춤’, 대금과 가야금의 2중주 ‘린’이 이어진다.
공연의 대미는 단막 창극 ‘어사 상봉 대목’이 장식한다. 창극 춘향가 중 장원 급제해 어사가 된 이몽룡이 거지 차림으로 남원에 내려와 춘향 어머니와 상봉하는 대목이다.
국악원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제를 실시한다. 예약하지 못한 관객을 위해 공연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현장 좌석권을 선착순 무료 배포한다. 문의 063) 290-55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