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윤달은 ‘썩은 달’이라고 해서 어떤 일을 해도 아무런 액운이 없다는 의미로 풀이돼 조상의 묘를 이장·개장하거나 수의를 준비하는 풍습이 이어져왔다.
19일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승화원에 따르면 윤달이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8일까지 개장유골 1349건을 포함해 총 1700건을 화장했다. 윤달이 아닌 평일 하루 화장 건수가 통상 10~12건 정도인데 비하면 5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또 19일에도 40건을 화장했고, 20일에는 42건이 예약돼 있다.
이와 함께 봉안당과 자연장 이용도 늘었다. 윤달 기간 승화원의 봉안당 이용은 21건, 봉안원 66건, 자연장 116건으로 평소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전주시 시설관리공단 김신 이사장은 “윤달 기간 화장시간 변경 등을 통해 유족들의 불편이 없도록 했다”며 “윤달 종료 후 특별점검을 통해 안전한 화장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