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권 차원 철탑대책 세워라"

남원시의회 "주민 반대에도 추진중" 질타 / 市 "용역 서류 확보한 뒤 한전과 협의할 것"

한국전력공사 전북건설지사의 ‘신남원∼남원 154㎸ 송전선로 건설사업’이 남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에 올랐다.

 

남원시의회는 20일 주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 사업에 대한 남원시의 안일한 자세를 질타했다.

 

남원시의회 안전경제건설위원회 소속 박문화 의원은 20일 경제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송전선로 건설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박 의원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은 시민 생존권과 직결되는 중요하고 힘든 일”이라고 강조한 뒤 남원시는 이 사업의 기본계획서와 용역 서류를 가지고 있는지, 입지선정위원회는 누구인지 등을 따져 물었다.

 

박 의원은 특히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유때문에 주민들이 송전선로 사업을 반대하고 있는데, 남원시는 해야할 일이 뭔지 모르고 있다”면서 남원시는 지금이라도 대책을 세우라고 꼬집었다.

 

이에대해 유세환 경제과장은 기본계획서 및 용역 서류를 확보하는 한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전 측과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내놓았다.

 

한국전력공사 전북건설지사는 남원지역 부하증가 대비 및 내륙지역 전력계통 연계를 통한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목적으로 11.81㎞ 구간에 철탑 31기를 설치하는 ‘신남원∼남원 154㎸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추진중이다.

 

한편, 남원시 이백면, 식정동, 갈치동, 고죽동, 광치동, 용정동 일원을 거치는 이 송전선로 사업은 2017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12월께 착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