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진대 철도물류 수송체계 확충차원에서 철도시설공단의 시행으로 추진되고 있는 군산선(익산~군산간) 철도 복선전철화 사업 구간에서 공사가 부실하게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어 어안이 벙벙해진다. 군산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총 477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동익산역~군산 대야역을 잇는 14.3㎞까지 단선 구간을 복선화 하는 공사로, 2012년 하순 착공돼 2018년 완공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군산선 복선전철화 공사는 현재 노선 일부 구간에서는 교각설치, 나머지 구간에서는 10m가량 높이는 성토작업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K건설 등이 시공을 맡고 있는 익산시 오산면 성토작업구간에서 부실 의혹을 받기에 충분한 기현상이 노정되고 있다.
실제 성토가 이뤄진 공사현장이 2m이상 침하되고 인접 논은 1m이상 융기한 것이다. 이렇게 치솟은 논은 폭 3m가량에 길이만도 50여m에 달한다. 멀쩡한 논이 솟아올라 논을 활용하지 못하게 된 주민들은 피해를 호소하고 있고 시공사는 아직까지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채 흙을 걷어내는 소동이 빚어져 공기가 지연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 일대가 대부분 연약지반인 개펄지대였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논바닥에 성토작업을 하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난 점으로 미뤄볼때 “연약지반에 대한 조치가 충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채 공사가 추진됐다”는 주민들 주장에 신빙성의 무게가 실릴 수 밖에 없다. 부실공사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전 지질 및 지반 조사, 설계반영, 연약지반처리, 감리 등이 제대로 이행됐는지 철처히 규명돼야 한다.
군산선 복선전철화사업은 철도물류 원활한 수송에 기여는 물론 동북아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새만금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필수 연계 SOC으로서 조기 완공이 촉구되고 있는 마당에 부실이 드러난다면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하고 시급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세월호 같은 대형참사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