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박물관, 김종범 사진전 30일까지 기획전시실

사진작가 김종범 씨가 뉴질랜드 풍경들을 촬영한 사진을 이달 25일부터 30일까지 전주한지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 작품들은 합성이나 보정을 전혀 하지 않은 원본 그 자체로 김 작가가 지난 3년 동안 뉴질랜드에서 미지의 땅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30만 컷을 촬영한 것들이다.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비바람과 폭풍우 속에서 보석같이 빛나는 작품을 만들고자 부단히 노력한 흔적이 고스란히 사진 한 컷 한 컷에 담겨 있다. 비에 흠뻑 젖은 카메라와 15m 높이의 파도를 온몸으로 맞서며 작업한 작품들 대부분은 비 내리는 날 새벽에 촬영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았다.

 

김 씨는 “앞이 안 보일 정도의 비가 내렸다가 금세 먹구름 가득한 사이로 찬란하게 내려오는 빛은 경이롭기 그지 없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