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대사상의 익산' 학술대회 28일 원광대서

‘2000년 고도(古都)’라는 익산의 정체성을 규명하기 위한 대규모 학술대회가 열린다.

 

익산시는 한국고대사학회와 공동으로 오는 28일 원광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한국고대사상의 익산’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는 한국 고대사에서 고조선 준왕이 남하한 지역으로, 삼한 역사의 출발점이면서 고구려 유민의 마지막 흔적이 담긴 익산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학술대회는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5명의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먼저 송호정 한국교원대 교수가 ‘고조선 준왕의 남래에 대한 고찰’, 최완규 전북문화재연구원 이사장이 ‘마한의 성립과 건마국에 대한 고찰’, 이병호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사가 ‘백제 사비기 익산 개발 시기와 그 배경’을 설명한다.

 

이어 김영심 가천대 교수가 ‘문헌으로 본 웅진·사비시대 익산’, 조법종 우석대 교수가 ‘보덕국의 입지와 백제·고구려 유민’을 발표한다.

 

특히 기조 강연은 국내 사학계의 원로학자인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이 ‘한국고대사에 있어서 익산이 갖는 의미’를 밝힌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가 학계차원에서 이천년 역사고도 익산의 역사적 의미와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