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를 빼돌린 혐의(횡령)로 전북지역 모 대학교 A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방검찰청은 25일 횡령 혐의로 A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교수는 지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에서 지원하는 연구비 60여억원 가운데 인건비 13억원 상당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교수는 대학원생 수십여명의 이름으로 통장을 만든 뒤 신청서류를 허위로 작성해 인건비를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대학원생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검찰은 지난 24일 A교수의 연구실과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이날 A교수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 관계자는 “보완 수사를 거쳐 A교수를 기소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