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거점산지유통센터(이하 S-APC)가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산지 유통의 선도기업’으로 빠르게 착근하고 있다.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김동근·이하 장수군조공)은 생산농가가 고품질 안심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생산과 유통의 전문화 시스템을 구축해 지원하는 장수지역 생산 전진기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열정으로 공익적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장수군조공은 직원 22명과 장수농협, 장계농협, 장수군사과영농조합 등의 참여조직으로 구성돼 있으며, 주력상품인 사과, 토마토, 파프리카 등을 선별하고 유통하는 장수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수 IC 입구에 위치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1호 거점산지유통센터인 장수군조공(구 S-APC)은 지난 2004년 7월 농림부 FTA 기금사업으로 선정, 국비 87억원, 도비 35억원, 군비 53억원 등 총사업비 175억원을 들여 부지면적 2만5148㎡(7607평)와 건축면적 1만1066㎡(3347평)에 비파괴 선별기와 포장시스템을 갖춘 선별시설, CA 저장고를 포함한 고효율 저온 저장고, 예냉고 및 채소전용 저온저장시설 등을 보유중이다.
지난 2006년 준공당시 S-APC는 농림부가 농산물 수입 개방에 대비해 FTA 기금으로 만든 대한민국 제1호 거점산지유통센터로, 장수군민의 기대는 물론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었다. 하지만 S-APC은 애초 관심과 기대를 벗어나 운영미숙으로 인한 경영악화 등의 어려움으로 많은 우여곡절과 변화의 과정을 거쳤던 게 사실.
S-APC는 권토중래 끝에 지난 2011년 장수군조공으로 설립등기를 완료하고 변모를 일신했으며, 2012년 1월 업무개시를 계기로 산지유통 종합대상 및 연합사업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지난해 산지유통평가 우수조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과실생산·유통지원사업 연차평가 200억원 달성탑을 수상했으며, 올해 들어서도 산지유통평가 우수조직으로 선정되는 등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 매출 300억원을 눈앞에 두고 있는 장수군조공은 통합마케팅의 하나로 정가·수의매매 정착에 앞장서고 있으며, 생산농가와 소비자의 이익을 위한 유통전문 조직으로써 체계구축에 의한 경쟁력 있는 고품질 장수농산물유통 실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의 유통 운영 방식을 과감히 개선하면서 규모화와 조직화에 주력하고 있는 장수군조공은 출하농민들의 노력한 대가를 돌려주고 소비자에게는 건강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장수군조공은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처리, 포장, 저장과정 등 각 단계에서 농산물에 혼입될 수 있는 농약, 중금속, 유해 미생물 등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안전성이 확보된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현장교육은 물론 농가를 직접 찾아 과학적이고 깨끗한 농산물을 확보하기 위해 전 직원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장수군조공은 장수지역에서 최고의 품질로 생산되는 장수사과와 토마토 등을 전국의 대형마트 등에 납품을 하고 있으며, FTA(자유무역협정)에 맞서 해외 판로도 개척하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유통의 합리화와 차별화된 농산물로 고객이 감동받고 생산농가가 열정을 쏟을 수 있도록 고객만족 서비스 극대화와 고객가치창조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수확기 등 농산물 홍수출하로 인한 가격하락을 대비해 가공시설 확보와 모든 농가들이 생산한 농산물이 대규모 생산농가나 특정농가와 차별 없이 제값을 받을 수 있는 유통기반을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풀어야할 과제로 남아있다.
● 김동근 대표 "관내 경합조직 협력체계 구축할 것"
“농가에서는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만 주력하면 됩니다. 판매는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책임지겠습니다.”
지난 4월 장수군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이사로 취임한 김동근 대표(51)는 “공선출하회를 통한 농가조직 강화는 물론 능력과 경험을 갖춘 구성원들의 협력과 조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조직으로 성장시키겠다”면서 “군단위 통합조직 운영으로 과실전문 조직운영 및 유통주체와 교섭력을 갖춘 공동계산중심의 생산자조직으로서 참여조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사업경합 해소 및 기존시설 계열화를 통해 관내 경합조직 일원화로 협력체계 구축하겠다”며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해 안정적 판로는 물론 통합마케팅을 통한 조직화, 규모화, 전문화를 기반으로 농가소득의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특히 “기존의 선별하고 판매하는 APC의 기능을 벗어나 농가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많은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주력상품인 사과, 토마토, 파프리카는 물론 장수군에서 생산되는 오미자, 쌈채소 등 모든 원예농산물의 유통을 책임질 수 있는 장수군조공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장수군조공은 농산물 가격 책정을 농가들이 직접하고, 원하는 가치를 이끌어내는데 목적이 있다”며 “유통시장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농가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