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죽력고 체험, 새로운 여행됐어요"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 정읍 태인합동주조장 팸투어

▲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20여명이 26일 송명섭 명인이 운영하는 정읍 태인합동주조장을 찾아 죽력고 만드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는 ‘2014 찾아가는 양조장’ SNS 단 팸투어가 지난 26일 정읍 태인합동주조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20여명의 외국인, 여행 작가, 들은 태인 주조장에서 전통주 원료인 누룩과 효모의 모습 및 약주와 소주의 차이 등을 살펴보고 전통소주 및 죽력고 만들기 등 고유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또 정읍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체험에도 나서 오전에는 국립공원 내장산을 탐방했고, 오후에는 태인면에 위치한 통일신라시대 최치원이 세웠다는 피향정 및 태인동헌 등도 취재를 진행했다.

 

팸투어에 참가한 이상윤 여행작가는 “정읍의 역사와 문화를 접목한 죽력고의 체험은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관광이자 여행이었다”고 말했다.

 

일본인 여행 블로거 겸 막걸리 소믈리에 나오미 오가타 씨는“한국 명소는 서울과 대도시에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지방소도시 정읍에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깃든 전통주가 있는 모습에 놀랐다”며 “이처럼 멋진 전통주 문화를 일본의 독자와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한편 태인합동주조장은 전통식품 명인이자 무형문화재인 송명섭씨가 운영하는 양조장으로 육당 최남선이 ‘조선상식문답’에서 언급한 조선 3대 명주 중 하나인 죽력고를 빚어내고 있다.

 

죽력고는 푸른 대나무를 장작불에 쬐여 나오는 죽력으로 빚은 최고급 상품의 전통주로, 동학농민운동 당시 녹두장군 전봉준이 죽력고를 마시고 원기를 회복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