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말 실시 예정인 제25대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선거에 전북에 연고가 있는 후보의 출마가 예상돼 관심을 끌고 있다. 그동안 전북 출신으로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역임한 인물은 고 유기정 국회의원(8·9·10대)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는 서병문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박주봉 한국철강구조물협동조합 이사장, 이재광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한상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김용구 전 중기중앙회 회장, 박성택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회장, 윤여두 (주)GMT 회장(전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정규봉 한국정수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모두 8명이다.
이들 출마 예상 후보 중 윤여두(67) 회장이 유일하게 전북과 연고가 있다.
고향은 충남 논산이지만 전주에서 3년동안 고등학교(전주고 43회)를 다녀 지역정서와 상황에 대해 다른 출마예상 후보들보다 밝고 관련 사업체도 익산에 소재하고 있다.
중기중앙회 최대 친목모임인 ‘협친회’를 이끌고 있으며 현재 동양물산기업(주)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윤 회장은 서울대 농공학과를 졸업하고 농림부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대표 등을 두루 거친 뒤 2004년 동양물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양물산은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을 생산하는 종합농기계 메이커로 (주)GMT의 모회사다.
동양물산은 경남 창원공단에서 30년간 농기계를 생산하다가 우리나라 곡창의 중심지역인 전북에 공장이전의 필요성을 느낀 윤 회장이 김희용 회장을 설득, 4년 전인 2010년 10월 지금의 익산시 왕궁면에 공장을 준공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윤 회장은 동양물산에서 기술개발과 대북협력사업, 국내 및 해외 수출부문을 총괄하다 2007년 11월 (주)GMT 회장으로 부임한 뒤 밭작물 기계와 작업기를 전문제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