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장식하는 시낭송회가 펼쳐진다.
도내 시인의 작품으로 구성한 ‘詩(시)냇물 콘서트’가 28일 오후 7시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내 카페에서 이뤄진다. 이날 송하선 시인(76)의 작품을 소재로 시낭송과 음악이 어우러진다.
이소애 시인이 ‘아픔이 아픔에게’로 문을 열고 김동수 백제예술대 명예교수가 송 시인의 작품을 해설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김제 출신으로 익산 원광여고와 남성고 교사를 거쳐 우석대 교수(국문과)로 퇴임한 송하선 시인은 자연과 사물을 달관의 자세로 성찰하면서 서정의 세계를 보인다는 평이다.
시낭송뿐 아니라 기타·우쿨렐레 연주, 시와 노래·대금·창의 협업도 이어진다.
지난 9월부터 매달 도내 시인 1명을 정해 시낭송회를 열어온 최현숙 씨는 “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히 읽는 시에서 보고 듣는 시로 영역을 넓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다음달 26일은 안도현 시인의 시를 무대로 올린다. 시낭송회는 내년 8월까지 지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