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결과, 2007년 이후 매년 100개 이상의 기업을 유치하였으며 전라북도의 산업구조가 변화하면서 상용직 비율이 2006년의 28.7%에서 2013년에는 39.6%로 증가하는 등, ‘좋은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였다. 특히 전라북도의 청년층 고용정책의 효과가 우리 지역 청년층의 경제활동참가율과 고용률의 증가로서 나타나고 있다.
2007년에서 2014년 사이에 전국 청년층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은 각각 46.0%에서 45.4%로, 42.6%에서 41.5%로 감소하였지만 전라북도 청년층의 경우는 각각 35.6%에서 38.2%로 33.2%에서 35.9%로 크게 증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4년 3/4분기 통계에 의하면 전라북도의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들의 경제활동참가율은 38.2%로 전국평균인 45.4%보다 아직도 무려 7.2%p나 낮으며, 고용률은 35.9%로 전국평균인 41.5%보다 5.6%p나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 이유는 우리 지역 젊은이들이 원하는, 보수가 좋고 일자리 안정성이 높으며 비전이 좋은 소위 ‘좋은 일자리’가 이 지역에 아직도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졸업 후에도 대기업 또는 공기업 등 ‘좋은 일자리’를 얻기 위한 취업준비에 젊음의 정열을 낭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역 중소기업은 인력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전라북도 인적자원개발위원회가 도내 1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구인인원 7000여 명 중 5500여명만 채용할 수 있었으며 미충원인원의 비중이 무려 18%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미충원 사유로는 3D 직업 등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학력 및 자격이 부족하기 때문에, 임금 및 근로시간 불일치 등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인력이 필요한 구인기업의 어려움과 일자리가 필요한 구직자의 어려움을 반영할 수 있는 일자리연계지원사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각 광역지자체는 다양한 관련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전라북도에서도 도내 미취업자 및 고교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성화고 명장육성사업, 이공계열 대학 3~4학년을 중심으로 취업지원을 위한 산·학·관 커플링사업, 기업주문식·맞춤형 기술인력, 전략산업 취업연계 특성화 과정, 혁신도시 이전에 따른 공공기관 맞춤형 인력양성 지원 등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일자리연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만으로 우리 지역 청년층의 일자리 부족과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기에는 전국에서 청년층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고용률이 가장 낮은 지역의 하나인 전라북도의 청년층 일자리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지역 청년층의 유보임금과 중소기업이 제시하는 시장임금의 격차를 줄이고 막연히 기피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인턴경험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전환시킴으로써 청년층의 취업난과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고용부의 청년취업인턴제 사업을 보완하여 시행하고 있는 전라북도의 청년고용정책이 ‘청년취업 2000’이다.
지역의 청년들이 전라북도의 청년층 고용정책으로 1순위로 요구하는 것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우리는 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젊음의 권리를 누리고 삶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해주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지역의 젊은이들이 일자리를 찾아 지역을 떠나거나 불필요하게 오랜 기간 동안 취업준비를 함으로서 발생하는 젊음의 자원낭비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향후 우리지역의 젊은이들에게 ‘좋은 일자리’창출을 통하여 꿈과 희망을 키워주고, 지역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청년 2000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