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에서 고교생이 탄 통학버스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 학생 5명이 다쳤다.
다행히 큰 사고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탑승자 대부분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전불감증이 도마에 올랐다.
장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27일 오전 8시 20분께 장수군 천천면의 한 도로에서 이모 씨(34)가 몰던 이 지역 한 여자고등학교 통학버스가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버스에는 학생 32명과 인솔교사 2명, 운전사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 사고로 이모 양(18) 등 5명이 가볍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대부분의 탑승자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지만 사고 당시 버스 운행 속도가 빠르지 않아 다행히 큰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은 통학버스가 급경사 도로에서 회전하던 중 옹벽을 들이받아 균형을 잃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짙은 안개가 끼어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제대로 안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 측은 사고 이후 전주 고려병원 등 인근 5개 병원에 버스에 탔던 학생들에 대한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