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국회의장이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일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 의장은 지난달 29일 정읍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문구를 방명록에 작성했다.
정 의장은 “최근 열린 동학농민혁명 기념일 제정 토론회에서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내년 2월까지는 최종 결론을 내리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합리적으로 기념일이 제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사업에도 관심을 보였다.
그는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사업에 많은 예산이 투입된 만큼 동학농민혁명을 세계에 알릴 수 있도록 제대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국내외 선진지를 참고해 참신한 아이디어와 진정성 있는 내용이 담길 수 있도록 공원을 조성해 달라”고 말했다.
이날 정 의장은 동학농민혁명 100주년 기념탑을 찾아 참배를 한 뒤 고부관아터와 고부초등학교를 방문하는 등 도내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돌아봤다.
앞서 정 의장은 지난달 28일 전북도청을 찾아 특강을 실시했다.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소멸하는 대한민국, 병든 사회, 시드는 국가에 대한 처방으로 충효, 홍익인간, 인의예지 등 국민정신이 부활해야 한다”면서 “이 가운데 예(禮)는 전통을 아끼고 발전시키려는 전북이 가장 잘 살릴 수 분야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의장은 익산 원불교 총부를 방문해 KTX 익산역 서부역사 진입로 공사를 위한 특별교부세 확보에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이 자리에 배석해 익산시 현안 중 하나인 KTX 익산역 서부역사 진입로 공사 예산확보를 위한 특별교부세 확보를 정 의장에게 요청했다.
익산=엄철호 기자, 정읍=임장훈 기자, 김정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