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물로 보는 인간의 모습

차건우 조각전, 서신갤러리

▲ 차건우 作 ‘차라리(콩벌레)’

미물(微物)과 사람을 대비해 인간의 의미를 되새기는 전시가 마련된다.

 

서신갤러리는 전주시 서신로에 있는 전시장에서 ‘우리 속 이야기: 미물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차건우 작가의 개인전을 연다. 이번 사업은 올 공간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졌다.

 

차 작가는 벌레와 어린 아이를 결합한 형상을 선보인다. 물욕, 거만, 편가르기 등 어른의 단순하고 유치한 행동을 상징하며 대상을 연출했다.

 

그는 “이성적 존재라 여기는 인간의 모습을 미물로 나태내 이 미물과의 다름이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하게끔 했다”고 설명했다.

 

차건우 작가는 군산대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익산문화재단 레지던시 입주작가로 활동했으며, 16차례 전시에 참여했다. 지난해 대한민국미술대전 구상부문 입선, 벽골미술대전 특별상을 받았고 올해 전북미술대전 우수상, 순천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