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의회(의장 장종한) 전체 의원들이 지난 1일 본회의장에서 지리산댐(문정댐) 건설을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남원시의회는 성명서에서 “지리산댐 건설계획은 지난 2000년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한차례 무산됐고 당시 정부는 백지화를 약속했다. 2009년 다시 제기돼 지역민과 전국 108개 환경 및 사회단체의 강력한 반대로 국회에서 댐 관련 예산이 삭감돼 중단된 것으로 보였다”면서 “그러나 홍준표 경남지사의 망언으로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동조해 지리산댐 건설이 재추진 되고 있다”고 밝혔다.
남원시의회는 또 “함양군의회는 지난 11월5일 성명서를 통해 홍수조절 전용 문정댐 건설을 반대한다고 했는데, 내용을 보면 홍수조절 전용댐은 반대하지만 다목적댐은 수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보여져 매우 심각한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소명이 있는 바, 함양군의회도 장기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지리산댐 반대 대열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남원시의회는 특히 댐 건설로 인한 인접지역 농업 피해,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재산권 침해, 문화유산 수몰 등이 예상되는 지리산댐 건설계획의 전면 백지화를 강력히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