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

지난 1일부터 나흘째 전북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빙판길 교통사고가 속출했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4일 오전 7시께 고창군 대산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100km(목포기점) 지점에서 김모 씨(31)가 몰던 폭스바겐 승용차가 갓길에 서 있던 정모 씨(36)의 5t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김 씨가 가볍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김 씨가 앞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승용차를 피하려다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전북지역에서는 4일 오전 0시부터 오후 4시까지 39건의 교통사고 신고가 접수됐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4일 오후 4시 기준 도내 적설량은 진안 14㎝, 임실 9㎝, 군산 8.5㎝, 부안 7.5㎝, 전주 5㎝ 등으로 나타났다.

 

당분간 눈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주기상대는 5일까지 5∼15㎝, 서해안 지역은 최고 20㎝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전주기상대 관계자는 “오는 6일까지 곳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농가 시설물 관리와 빙판길 교통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