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연일 눈이 내리면서 전북 부안이 누적강설량 48.7㎝를 기록하는 등 도내에 평균 19.7㎝의 눈이 내리면서 농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7일 전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누적강설량은 부안 48.7㎝ 정읍 39㎝, 고창 29㎝, 군산 23.3㎝, 김제 21.5㎝, 진안 19.5㎝, 익산 16㎝ 등을 기록했다.
연일 내린 폭설로 농가 시설물 피해와 빙판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부안군에서는 비닐하우스 9동이 무너져 내렸고 60여동은 비닐이 파손됐다. 또 남원에서도 비닐하우스 1동이 완파됐으며, 익산에서는 과수·인삼재배시설 3개소가 전파됐다.
지난 5일 오전 2시께 김제시 금산면의 한 도로에서 김모(63)씨가 몰던 산타페 승용차가 빙판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김씨가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전면 중단됐던 군산과 부안에서 서해 도서를 오가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7일부터 재개됐다.
전북도 관계자는 “주로 야간에 눈이 내리면서 많은 피해가 예상됐지만, 낮에는 눈이 많이 오지 않아 예상보다 피해가 줄어들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