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담에 얽힌 추억이 사진으로 펼쳐진다.
전주영상회(회장 이준택)는 오는 11일까지 전주시 덕진구 안덕원로에 있는 전북교육문화회관 1층에서 제28회 사진전을 진행한다. 이번 사진전은 ‘우리들의 돌담 이야기’를 주제로 했다. 회원 12명과 특별회원 4명 등 모두 16명이 참여해 다양한 우리네 담벼락을 렌즈에 담았다.
노란 유채꽃 사이로 검은 띠처럼 자리한 현무암질의 제주 돌담에서부터 조선시대 정원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소쇄원의 담 한자락을 비롯해 산사의 향기가 느껴지는 절의 담, 얼기설기 큰 돌과 작은 돌로 쌓은 담 위로 넝쿨이 타고 올라가 생명력이 피어나는 곳까지 다양한 모습이 선보인다.
담을 배경으로 단풍잎이 수놓아져 ‘가을 수채화’가 그려지며, 우체통이 소식을 기다린다. 담장 너머 봄 소식을 전하는 소담한 꽃나무까지 높지도 낮지도 않은 정겨운 풍경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