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지역의 우수한 식재료를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완주군은 9일 박성일 군수와 정성모 군의회의장 윤덕임 완주교육장을 비롯 학교장 영양교사 학부모회 생산농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완주군 학교급식 어떻게 갈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학교급식 연구용역 결과를 발표한 허남혁 박사는 “학교급식 식재료 현물지원은 지역농업 연계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가장 적합한 방식으로 타 지역에서도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의 성공사례가 있다”고 들고 “완주군은 센터 운영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에 학교급식 관계기관이 서로 합의해서 나간다면 최고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진희 완주로컬에듀 학부모회 대표는 “학교급식에 완주지역 로컬푸드가 아닌 타 지역 농산물이 더 많이 공급되고 있는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라며 “지역농산물이 학교급식에 제공될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군은 이에 지역의 우수 농산물을 학교급식으로 공급하고 완주의 대표적 브랜드인 ‘로컬푸드’가 시장 확대를 통한 지속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지역 학생들에게 행복한 밥상을 제공해 건전한 심신 발달과 함께 식생활 개선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해 5월 (재)온고을 로컬푸드 공공학교급식지원센터를 설립, 운영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