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 논란 '신은미·황선 익산 콘서트' 아수라장

30대 관객 인화물질 투척 시도 / 연기 치솟아 200여명 대피소동

▲ 10일 오후 익산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토크 콘서트’에서 인화성 물질이 든 냄비가 바닥에 떨어져 연기가 치솟고 있다. 사진제공=독자

‘종북 논란’을 빚고 있는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이 익산에서 토크 콘서트를 열었으나 한 관객이 인화물질에 불을 붙인 뒤 투척하는 바람에 관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10일 오후 8시 20분께 익산시 신동성당에서 열린 신은미·황선 씨의 토크 콘서트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자가 인화성 물질이 든 냄비를 품 안에서 꺼내 불을 붙인 뒤 연단 쪽으로 향하다가 다른 관객에 의해 제지됐다.

 

냄비는 바닥으로 떨어졌고 ‘펑’ 소리와 함께 매캐한 연기가 치솟으면서 관객 2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맨 앞자리에 앉아 있던 원광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이재봉 교수가 가벼운 화상을 입었고 불은 곧바로 진화됐다.

 

경찰은 이 남자를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붙잡았으며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