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산관광호텔 새 주인 찾았다

(주)해동종합건설 매입 / 정읍 관광 활성화 기대

▲ 지난 10여년간 휴업상태로 방치되고 있던 정읍 내장산관광호텔이 (주)해동종합건설에 21억5110만원으로 매각 됐다.

정읍시의 사계절 관광도시 활성화에 가장 시급한 해결과제였던 관광호텔 건립 사업에 청신호가 커졌다.

 

1981년부터 내장산관광호텔을 운영하던 세풍그룹 부도이후 잇따른 경매를 거쳐 지난2003년 리모델링과정의 ‘유치권’문제로 지난10여년간 휴업상태로 방치되어 있던 내장산관광호텔이 (주)해동종합건설(회장 김찬호)이라는 새 주인을 찾았기 때문이다.

 

정읍시와 정읍법원등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있은 제4회차 경매에서 (감정가 53억4000만원, 최저매각가격 18억3000만원)에서 21억5110만원으로 입찰한 정읍시 북면 출신의 기업가인 김찬호씨에게 낙찰됐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주)해동그룹 회장인 김씨는 지난 9일 매각대금 지급을 완료했고, 앞으로 관련 법규 등을 검토하여 관광호텔 리모델링 또는 신축을 결정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내장산관광호텔이 새주인을 찾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다수의 시민들은 그동안 숙원사업이었던 고급 숙박시설문제가 해결될수 있는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정읍시 신정동 국책연구소 한 관계자는“그동안 고급호텔이 없어 세미나를 비롯해 VIP손님이나 외국인들의 숙박을 위해 인근 광주나 전주로 갈 수 밖에 없었다”며 “건립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어 개관하기를 기대하다”고 밝혔다.

 

정읍시 관계자는“각종 단체들의 워크숍 장소가 없어 인근 지역을 이용하는것에 아쉬움이 컸다”며 “내장산 관광호텔이 정상화되면 관광객 유치는 물론 각종 워크숍이나 강연 등에 따른 방문객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행정적으로 지원할수 있는 사항에 대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9일 정읍시청를 방문하고 내장산관광호텔 현장을 둘러본 김찬호 대표는 “애향심과 더불어 기업가로서 수익창출을 위한 숙제가 있는것이 사실이다”며 “그동안 수도권에서 시행했던 대단위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던 노하우를 토대로 안전진단부터 설계, 착공까지 차질없이 준비하여 정읍 관광 활성화의 토대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내장산관광호텔은 1만2536㎡부지에 건축면적 2132㎡으로 지하1층 지상 8층의 객실 104실을 갖춘 관광숙박시설 및 위락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