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콘서트 테러' 고교생 석방 촉구

속보= 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이 재미동포 신은미 씨와 황선 전 민주노동당 부대변인의 토크콘서트에서 화학물질을 터뜨린 오모 군(18)의 석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11·12일자 6면 보도)

 

6개 보수 단체 10여명의 회원은 12일 익산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은미 등 종북 세력에게 응징을 가한 오 군을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 군을 애국지사로 표현하며 “정부와 공권력이 손을 놓고 있어 분통과 불안에 휩싸이던 시기에 19세의 고교생이 종북세력에 항거, 애국혼과 구국혼을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 군의 행동은 구국지사로 구국사에 남을 것이라며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경찰은 12일 오 군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13일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군에게 적용된 혐의는 폭발성물건파열치상, 건조물침입죄, 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 위반, 특수재물손괴 등 4가지다.

 

한편 오 군을 돕기 위한 성금도 1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혜식 독립신문 대표는 자신의 트위터에 “오 군 후원 모금을 마감한 결과 1340만8843원이 입금됐다”면서 입금 내역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