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지난달 7일 김제시 금구면의 한 오리농가에서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가 발생함에 따라 운영해오던 위험지역(반경 3㎞)을 경계지역으로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일 이후 경계지역(반경 10㎞) 닭·오리에 대해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이상이 없을 경우 방역대를 완전 해제할 계획이다.
앞서 도는 AI 확산방지 및 조기종식을 위해 김제시에 소독통제시설 13개소를 포함, 도내 86개소에 거점소독시설 및 이동통제초소를 운영해왔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해 방역대내(반경 3~10㎞) 사육중인 오리에 대해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됨에 따라 조기출하를 유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령 및 체중미달로 출하가 어려운 일부 농가에 대해서는 부안군 소재 참프레 공장의 랜더링 시설을 이용해 도태 처리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방역대내 사육중인 오리 출하과정에서 관련 규정을 준수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를 취해 처리했지만, 부안군과 사전 협의 없이 반입·처리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면 부안군과 사전 협의해 부안군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