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같은 아이들 재롱보니 마음 흐뭇해요"

김제검산초, 노인요양원서 효도잔치 열어

▲ 김제검산초등학교 학생들이 17일 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사물놀이를 펼치고 있다.

김제검산초등학교(교장 서명옥) 학생 150여명은 17일 관내 노인전문요양원을 찾아 효도잔치를 베풀고 입소 노인들에게 재롱를 선보여 박수갈채를 받았다.

 

검산초는 올해 교육부 지정 전국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선정 돼 포상금으로 2000만원을 받아 그중 일부를 이날 효도잔치에 사용했다.

 

검산초 학생 150여명은 이날 간식 제공과 함께 그동안 틈틈히 갈고 닦은 춤과 율동, 악기연주 등을 선보이며 70여명의 노인들을 즐겁게 했으며, 위문공연이 끝난 후 겨울 옷 한 벌씩을 선물했다.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소해 있는 김모(80) 할머니는 “손주 같은 녀석들이 재롱을 떠는 걸 보니 서울에 있는 손자가 생각난다”면서 “마음이 흐뭇하고 고맙다”고 말했다.

 

검산초는 올 3월부터 매월 학급별로 4시간씩 노인전문요양병원에서 봉사활동을 실시 하고 있으며, 평소 배려와 나눔을 잘 실천하여 올해 교육부 지정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선정 되는 영광을 안았다.

 

서명옥 교장은 “우리 학생들은 평소 배려와 나눔 교육을 통해 ‘함께’ 라는 공동체 의식을 잘 공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