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이민자가 귀화자 보다 많아

18일 유엔 총회가 정한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은 가운데 한국 국적을 버리고 다른 나라로 떠난 사람이 우리나라로 귀화한 이들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가 만성적인 ‘이민수지 적자국’이란 얘기다.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13년까지 10년 동안 국적 이탈·상실자는 22만1662명, 귀화 또는 국적 회복자는 14만8856명이었다. 연평균 2만2000여 명이 한국을 떠났지만 이보다 7000여 명 적은 1만5000 명가량이 빈자리를 채웠다. 이 기간 귀화·국적 회복자가 국적 이탈·상실자보다 많았던 때는 2009년 단 한번뿐이었다.

 

올해는 1∼10월 1만6843명이 국적 이탈·상실 신고를 했고 1만1820명이 귀화·국적 회복 허가를 받아 5023명의 국민이 줄었다.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