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을 받은 것처럼 거짓 영수증을 발급해 준 종교·시민단체 명단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세청은 불성실 기부금 수령 단체 102곳의 단체명과 소재지 등을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와 세무서 게시판,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북지역에서는 종교단체 8곳과 시민단체 2곳 등 모두 10곳에서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단체는 신도 등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도록 기부금을 받은 것처럼 영수증을 꾸민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부 종교단체는 종단이나 교단 소속이 불분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개 대상은 최근 3년간 거짓 기부금 영수증을 5회 이상 발급했거나 발급 금액이 총 5000만원 이상인 단체, 발급 명세를 작성하지 않거나 보관하지 않은 단체 등이다.
국세청은 이들 단체에 대해 가산세를 부과하는 한편 거짓 영수증을 발급받은 신도에 대해서는 공제받은 금액에 대한 추징과 함께 가산세를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