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은 지난 1일 열린 제194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김승곤 시의원의 시정질문에 “노암3농공단지가 완공돼 18개 업체가 입주하는 2018년에는 1123명의 일자리창출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이 시장은 이어 “계획중인 지방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기업을 유치하게 되면 남원시 일자리는 3500명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남원시의 이 같은 청사진을 곧이곧대로 믿을 시민이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남원지역 기존 6개 농공단지에서 어느정도의 일자리창출이 이뤄졌는지를 확인하면, 노암3농공단지에서 발생할 일자리창출 효과는 충분히 예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남원시도 김승곤 의원의 시정질문에 대한 답변자료에서 이 문제점을 그대로 노출했다.
시의 답변자료에는 “남원지역에 완성된 농공단지는 총 6개 단지로, 73개 기업이 입주해 1256명의 근로자가 취업해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
이 때문에 기존 6개 농공단지에서 1256명의 일자리창출이 이뤄진 상황에서, 노암3농공단지 1곳에서 1123명의 일자리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남원시의 전망은 납득하기 어려운 규모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승곤 시의원은 “남원시의 노암3농공단지 일자리창출 전망은 해도해도 너무한 장밋빛 청사진”이라며 “시민들에게 지역경제발전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이 전망은 어림도없고 터무니없다. 일자리창출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과 전망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