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이남호 총장은 ‘지역사회와 하나되는 대학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22일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과 지역사회가 갖고 있는 자산을 활용해 대학은 물론 지역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전북도민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대학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혁신도시·국가식품클러스터와 연계망을 구축하고, 전북 연구개발특구 추진에 따른 대학 내 연구센터와의 협력체제를 만들며, 탄소와 농생명 분야를 중심으로 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창업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학의 천혜자원인 148만㎡(45만평)의 건지산 학술림과 오송제, 덕진공원을 연결하는 ‘세계에서 가장 걷고 싶은 캠퍼스 둘레길’을 만들어 지역민과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특히 대학을 문화산업의 베이스캠프로 만들겠다며, 대학과 지역의 문화자산인 소설 〈혼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과 현대시조를 개척한 가람 이병기 선생을 기념하는 최고 권위의 문학상을 만들고, 지정기부금으로 ‘전북대 전통공연예술단’을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또 ‘색깔있는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거주형 대학(레지덴셜 칼리지)와 오프캠퍼스 제도 도입을 제시했다. 신입생 전원을 한 학기 이상 기숙사에 입주시켜 인성·사회성·창의성·감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키우는 전인교육을 실시하고(거주형 대학), 최소 1학기 이상 캠퍼스를 떠나 국제화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글로벌 감각을 갖추게 한다는 계획이다(오프캠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