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주지 법진스님)가 지난 12일 사찰 안에 갑오년 한해의 잘못을 참회하고 을미년 새해의 희망을 불·보살전에 기원하는 대형 송구영신 등탑을 점등했다.
송구영신 등탑은 높이 9m로 갑오년과 을미년을 상징하는 등탑 2개에 각각 365개의 등이 달려 있다.
이 등탑은 내년 3월 8일까지 시민들의 소망을 담아 불을 밝힐 예정이다.
법진스님은 “갑오년은 세월호 참사 등 많은 일들이 우리들을 아프게 했다”며 “다가오는 을미년 새해에는 새로운 각오로 정진하자는 의미를 담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송구영신 등탑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