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이 23일 연말 정기 승진인사를 단행 가운데 보건소장 자리에 보건직군이 8년만에 자체 승진했다.
완주군은 이날 4급 서기관 승진에 유신봉 삼례읍장을 내정한 것을 비롯 5급 승진 5명, 6급 승진 10명, 7급 이하 승진 47명 등 모두 63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군은 이번 인사에서 그동안 소외됐던 소수직렬과 여성공무원을 발탁, 과장급 승진자 5명 가운데 행정직 한자리를 제외한 4자리에 세무 1명, 간호 1명, 토목 1명, 지적 1명 등 소수직렬을 안배하고 이 가운데 두자리를 여성공무원에 할애했다.
특히 이번에 보건직군 5급 승진자로 간호직인 박현선 보건사업팀장을 발탁함에 따라 민선 3기에 이어 8년만에 보건직군이 보건소장 자리를 맡게 돼 보건소 공무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그동안 보건소장 자리에 행정직이 2차례나 배치되거나 전북도에서 밀고 내려와 보건직군 공무원들의 사기가 크게 저하됐었다.
군은 또 이번 승진자 63명 가운데 여성 공무원이 31명으로 절반 정도를 차지, 그동안 소외됐던 여성들을 배려했다.
박성일 군수는 “민선 6기 들어 일하는 공직분위기 조성차원에서 업무추진 능력과 소수직렬 여성 공무원에 대한 안배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