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바람을 일으켜 원광의 기를 반드시 살려내겠습니다.”
23일 원광대 제12대 총장으로 취임한 신임 김도종 총장은 취임 일성으로 “변화와 개혁도 ‘기’가 살아야 가능하기에 원광의 기를 살리기 위한 모든 힘과 활력 불어넣기에 전력을 다 할것이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총장은 “그동안 모두들 변화와 개혁을 외쳤으나 ‘나는 빼고 개혁’을 바랐던 게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제자리 걸음을 할수밖에 없었다”면서 “본인 자신부터 개혁 및 변화의 대열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 총장은 ‘기’를 살리기 위한 비전과 전략으로 가장 먼저 화합과 소통에 나설것임을 강조했다.
학생과 교수, 교직원은 물론 각계각층의 모든 계층을 망라한 여러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발로 뛰며 현장의 쓴 소리에도 적극 귀를 기울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소통이 화통이 되고 또 화합이 되면 자연스럽게 원광 구성원들의 기가 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철저한 홍보대사가 될 것을 약속했다. “총장은 행정가임과 더불어 철저한 홍보일꾼이며 세일즈맨이어야 한다는 생각을 평소부터 갖고 있었다”는 김 총장은 “교내 활동에서 머물지 않고 외연을 확장하고 원광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원광대를 일류 대학으로 만들가겠다는 다짐도 덧 붙였다. 교수는 연구와 학생 지도에, 학생은 공부와 자기계발에, 교직원은 이들의 지원에 최선을 다한다면 도약의 길로 갈수 있기에 상시적 혁신 시스템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혁신 시스템 운영 구상으로는 첫째 창조형 대학, 학생중심 대학 실현이다. 대학은 무엇보다도 학생을 교육시켜 독립적인 직업능력과 지성능력, 감성적 능력과 도덕적 능력을 가진 인재를 길러내는 일을 핵심적으로 해야하기 때문이다.
교육체제를 개편하고, 원광학원 산하의 원광보건대학교·원광디지털대학교와 융복합 교과목 개발, 사이버강의 등의 공동운영을 시도할 계획이다. 모든 학생이 창업학교를 이수하게 하고 졸업 후 창업을 지원하는 체제도 만들어 볼 방침이다.
둘째는 지역친화, 전국화, 글로벌화 추진이다. 수도권에 캠퍼스를 마련해 전국적 평판도를 높이는 도구로 사용하겠다는게 김 총장의 구상이다.
이밖에 김 총장은 소태산 대종사님의 자립정신으로 재정안정을 도모하고, 교수의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대학행정 혁신을 이끌어 낼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