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직장운동경기부 '씨름단' 창단키로

검도·핸드볼 해체 후 4년만에…예산·운영계획 관심

정읍시가 직장운동경기부로 ‘씨름’ 종목 창단을 확정했다.

 

시는 지난 24일 시 관계자,시의원, 교육지원청, 체육회, 사회단체관계자등 16명을 직장운동경기부 종목선정위원으로 위촉, 종목선정 심의를 갖고 지역특성에 맞는 최적의 종목으로 씨름을 확정했다.

 

시 교육체육과에 따르면 정읍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민선5기 첫해인 지난 2010년 재정의 어려움등으로 검도팀과 핸드볼팀을 전격 해체했었다.

 

이후 4년만에 직장운동경기부를 재창단하는 것은 국민체육진흥법 제10조 제4항에 상시 근무하는 직장인이 1000명이상인 국가기관이나 공공단체는 한 종목 이상 운동경기부를 설치·운영하고 체육지도자를 두어야 한다는 조항에 따른것이다.

 

시 교육체육과는 “직장운동경기부 해체 이후 안행부와, 전북도, 도 체육회등에서 지속적인 창단 요구를 해왔고 특히 지자체평가에서 패널티를 받는 요인이 되었다”고 밝혔다.

 

종목선정위원회에서 씨름을 선정한것은 선수확보및 구성, 재정부담등이 타 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월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현재 전라북도에 씨름부 운영 공공기관이 없고 군장대학교 씨름부가 지난 11월7일 창단되었으며 정읍시 칠보초등학교 씨름부는 올해 순창에서 열린 전북도민체전 초등부문 2체급에서 우승했다.

 

특히 저비용으로 운영하면서 대회출전에 따른 방송중계 등을 통해 정읍시 홍보효과를 기대할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더해졌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씨름부 운영에 따른 재정문제도 지적되고 있어 향후 관련예산 확보및 내실있는 운영 계획 수립에 시민들의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다.

 

이날 씨름종목 창단이 확정됨에 따라 시는 시의회와 협의하여 관련 조례개정과 시행규칙 제정을 2015년 하반기까지 완료하고 늦어도 2016년초에 창단식을 갖는다는 계획이다.